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인사말

　친애하는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십니까?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윤준채입니다.
　2025년 푸른 뱀띠 해와 함께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우리 학회의 관례에 따라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주관 대학이 진주교육대학교에서 대구교육대학교로 넘어와서 올해부터 2년 동안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혼란스런 연말을 보내면서도 여전히 어수선한 새해를 맞았지만 올해도 소망하는 일이 한껏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깊디깊은 성원으로 우리 학회가 초등국어교육의 학문적 전통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 학회를 물심양면으로 이끌어 주신 진주교대 노제운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선생님들의 정성과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1983년에 조직된 ‘전국교육대학 교무과장연구협의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전국교육대학 국어과교수연구회(1984년)’, ‘전국교육대학 국어과교수연구협의회(1986)’를 거쳐 지금의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1992년 7월 8일)’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초등국어교육 연구와 실천’에 천착하면서 정기 학술대회를 41번 개최하였으며 학술지도 79차례 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는 모두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선후배 선생님들의 애정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기 학술대회와 학술지 ‘한국초등국어교육’을 더욱 활성화하여 초등국어교육의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고 공유하고 확대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초등국어교육 학문 공동체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면서 선생님들의 학문적 관심과 실천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열악한 학회의 재정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빠른 시일 안에 우리 학회를 위해 애써주실 임원진을 구성하고 의미 있는 학술 사업을 계획하여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푸른 뱀은 지혜와 통찰, 재생과 변신, 풍요와 길조를 뜻한다고 합니다. 2025년 한해 우리 학회가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좋은 일이 선생님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25년 2월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장 윤준채 드림